ETC
[2023년 회고] 하늘에 물이 새어 하루 종일 내렸다
2023년은 나에게 있어 추억을 하게 되는 해이다. 추억을 꺼내본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물론 가시처럼 우아하게 나를 찌르고 있으니 말이다. 가시에 묻은 독은 나를 아직도 아프게 하고 있다. 하지만 가시를 후회라는 표현으로 쓰고 싶지 않다. 그저 내게 있어 도전으로 얽룩진 하루하루였다. 매일매일이 시작이었다. 나에게 있어 1월~2월은 일본으로 출국을 준비하기 위한 날이었다. 출국은 누가 보기에 날개를 달고 새로운 세상으로 날아가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나도 그랬다. 하지만, 날아간 곳에 낙원은 없었다. 2월 한 달 동안, 나는 외국인 개발자라는 체험을 철저하게 했다. 외국인과 개발자가 섞인 이질적인 문장이다. 나에게 있어 외국인으로 산다는 것은 나비가 우화하여 새로운 꽃을 찾아가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
2024. 1. 9. 01:27